[국비지원 교육] 00. 퇴사하다. (예체능 출신 비전공자 개발자 일기)
2021년 12월 31일 13개월 넘게 다녔던 회사를 그만뒀다. 실용음악과에서 작곡을 전공하여 단편영화, 웹드라마, 광고 등의 영상에 알맞은 음악을 제작하는 작곡가로서 활동을 하며 흔히 이야기하는 예술가의 삶을 살고 있었다. 예술인들의 커뮤니티를 떠돌며 일을 구하고, 지인을 통해서, 입소문으로, 한 건, 한 건 작지만 소중한 커리어를 쌓아갔다. 비록 수입은 적었으나 그래도 다른 동기들에 비해 "나는 음악으로, 내가 제작한 음악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살아가던 도중. 예전에 일을 도와드렸던 작곡가 형님으로부터 일자리 제안을 받게 되었다. 아마 이러한 제안을 주신 이유는 첫 번째, 음악과 관련된 플랫폼 사업을 구상하고 계셨기 때문에, 현업에서 일하면서 음악 생태계에 대해 잘 알고 ..